SKT 정보유출, 후다닥 USIM 변경 일지(핀다이렉트)

썸네일 이미지

정보 유출 사건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비밀번호에 특수문자 넣고,
지난번에 사용했던 비밀번호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연속으로 같은 문자가 나오면 안 되는 등
워낙 🐕 같은 조건들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발악을 해도,
내가 털리지 않더라도,
더 상위에서 털려서
이러한 노력의 의미가 없어진다.

물론 비밀번호는 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보호수단(?)이며
내가 싫어한 까다로운 조건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털린 적이 없다고 할 수 있겠으나
심리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쯧.


이게 작은 사건이 아닌 게
요즘에는 워낙 휴대폰 인증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많다.

당장 치명적인 것이 떠오르는데
비밀번호를 잊으면 휴대폰 인증을 통해서
초기화하지 않는가?

이번 사건을 통해 획득한 정보로
아이디만 안다면 초기화하여 계정 탈취가 가능해진다.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가입하기 위해 몰린 사람들
오후 11시인데도 접속자가 많다

이미 뉴스를 보면 알겠지만 많은 사람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리점에서 USIM을 구하기 위한 아주 긴 줄,
명의도용방지 서비스 가입을 위한 대기.
그게 맞다.

저 스크린샷이 Msafer,
즉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
최근 유출 사건이 터지며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예전에 나는 알뜰폰 할인 요금제 기간이 다 되면
다른 곳으로 자주 옮기는 유목민이기에
차단까지는 안 하고 알림 설정만 했는데
그게 오래전이라 지금도 잘 설정되어있나
보려고 했으나...

그냥 잘 되어있다고 믿어야 할 것 같다.




내가 현재 가입한 알뜰폰 회사, 핀다이렉트 CI


우선 내가 가입한 통신사는 알뜰폰 통신사,
핀다이렉트의 SKT 망을 사용하고 있다.

당시 SKT에서는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까지도 USIM 교체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했으나
자세한 건 각 알뜰폰 회사에 확인
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공지사항은 조용했다.
(글을 쓰는 지금은 메인으로 공지를 띄운다)
그래서 문의로 확인을 해보니
사태가 사태인 만큼 인지하고 있었다.



보통 알뜰폰은 고객센터(전화)로
연결하기가 매우 힘든데
여기는 그나마 채팅으로 보내놓으면
나중에 알아서 답변이 와서 좀 편리했다.

우선 처음에는 서비스 가입을 권장했으나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별 다른 말 없이 그냥 바꿔준다고 했다.
그날 바로 보내서 그런지
다음날 바로 도착했다.


새로받은 유심

SKT보다 알뜰폰이 더 빠른것 같다?
아무래도 알뜰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서
택배로 처리하는 것 같고

유심 재고의 경우에도 사람이 SKT만큼
엄청나 몰려있지 않으니 그런 것 같다고
그냥 뇌피셜을 갈겨본다.

이제 유심을 받았으니 변경처리 해야 한다.
다시 한번 고객센터로 이제 유심 받았으니
처리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하루가 넘게 응답이 없다ㅠㅠ

별수 있나... 그냥 기다릴 뿐.




알바몬 개인정보 유출 메시지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날라온 이메일.
와!

예전에 내가 아르바이트하던
흔적과 경력(?)이 남아있어
일부러 탈퇴 안 하고 추억으로 남겨놓았는데
이제는 필요 없으면 그냥 지워야 하나 싶다.

그래도 이 친구들은
누가 무슨 정보 피해를 보는지
초기에 확인했다.


휴일이 껴있기는 했지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유심변경 상담 글 회신이 없다.

살짝 심기 불편.
물론 유심자체가 없는 사람도 있겠으나
나는 뭔가 눈앞에 떡이 있는데 먹을 수 없어
약 올리는 느낌이다.

유심 변경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건데...
상담량이 많다 하더라도
이전 문의는 하루 만에 답이 왔다가
갑자기 일주일 동안 답이 안 오는 건 좀;;


고객센터 연결이 의외로 금방 되었다


그래서 마음먹고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객센터 전화 연결해서 처리하려고 했다.
사실 점심시간 끝나면 끊어야겠지만

이전 알뜰폰 고객센터는
이런 대형사고가 없었을 때도
1시간 정도는 걸려서 가급적이면
전화는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다.

참고로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전화번호
1688-5730은 해지된 전화번호라고 나온다.
그래서 나는 그냥 114로 전화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성공했다?
한 7분 정도 기다리니 연결되었다.
기다릴 때 뚜루 기계음이 들리는데
이것이 알고 보면 대기음이었다.

어떤 사람은 통화가 끊어지지는 않아도
소리만 듣고 통화가 종료되었다고
착각할 수 있겠다?

아무튼 상담원이 이렇게 빨리 연결되니
맨 처음에 나는 연결되었는지도 모르다가
나중에 알아서 허겁지겁 끊어지기 전에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다.


유심 변경에 성공하여 비어져있는 모습
드디어 성공해서 비어져있는 모습!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
바꾸는데 한 1분 걸렸나?
받은 유심번호 알려주고 끝.

이렇게 금방 끝낼 수 있는데
진작 빨리해주지!
아니면 웹 화면을 하나 만들어
사용자가 직접 변경 처리할 수 있으면
업무가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

이제 상담사가 이전 변경 요청 글 읽고
변경 처리해서 갑자기 끊어질까 봐 걱정하며
유심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어쨌든 해결!
이번 사건은 SKT 자체가 고객센터 규모가 커도
처리해야 할 사용자가 알뜰폰이 더 적어서
의외로 빠르게 처리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뇌피셜



이전에 채팅으로 변경 요청했던 것은
전화로 변경하고 하루 뒤에 연락이 왔다.

후... 그래도 잊지 않으셨군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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