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오배송, 해외직구한 물건 반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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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음에 들었으니 재구매

작년에 추억의 향을 찾아서
구매했던 에어윅 플러그인이 바닥났다.

개인적으로 디퓨저 나 캔들보다
향이 더 잘 나는 것 같아서
내가 원했던 향을 찾지 못했더라도
계속해서 사용할 것 같다.

그러나 이 제품이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아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비싼 것이 흠.

그래서 아마존 무료 배송 가능 금액을
채우려고 일부러 다른 상품까지 추가 후 구매.

집 앞까지 배달오기를 기다렸다.
좋아. 언빡싱을 시작해 볼까?

음... 근데 뭔가 이상하다.
분명 주문한 대로 온 것 같지만
살짝 다르다.

주문 명세를 보니
에어윅 리필 중
애플 시나몬 향이 6개짜리가 와야 하는데
4개짜리가 온 것이다.

내가 배송받은 물건 전체
좌측 상단의 물건이 6개짜리가 아니다

아마존의 잘못된 물건 발송

오? 이득이 될 기회인가!
예전부터 아마존은 본인들이 실수한 경우
꽤 관대한 편이었다.

예를 들면 잘못 온 것은
그냥 가지라고 한다든가.
그래서 조금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

그치만 예상과 달랐다.
반품 대신에 우선 교환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반품 옵션만 있었다..?

그럴리가 없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라이브 채팅을 시작.

고놈의 라이브 채팅도
참 찾기 힘들었다.
예전에는 금방 찾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아마존 측에서는
상품을 순순히 넘겨줄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아니 뭐.
달라고 한다면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그렇지만 반품을 하면
주문을 조만간 다시 해야 한다는 것.

배송비가 아까우니
반품보다는 교환으로 처리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상담사가 하는 말이
해당 주문에서는 반품만 가능하다고 한다???

계속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아 콕 집어서 물었다
"It still doesn't answer my question"

상담사가 계속 특정 질문에 대한 답을 회피한다.
반품하게 된다면 49달러 미만으로 되는데
배송비 청구는 어떻게 되는지 등
물어보는데 명확한 답변을 안 해준다.
심지어 상담사가 중간에 한번 바뀜.

쓰읍.
예전 "대인배" 명성을 잃은 것 같다.
쿠팡거지 같은 사람들이
미국에도 많이 있겠지만
그러한 행동 덕분에
나 같은 무고한 사람까지 같이 피해를 본다.

회피해도 난 계속 물어본다.
무료 배송금액 49달러 이상을 맞추기 위해
주문한 불필요한 물건도 같이 반품하겠다고.
이상 없는 건이지만 오배송 물건과 함께 보낸다고.
그건 가능하다고 메시지 받았다.

그러면서 상담사가 반품 선택지를 줬었다.
- 내가 직접 보내기
- 아마존이 DHL 예약

내가 직접 보내면
비용 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아마존이 지정한 택배사 사용을 선택했다.

상담을 끝내고 내 상품 상태를 보니
불필요한 물건 하나와
잘못 온 에어윅 리필이
반품상태로 바뀌어있었다.

근데 인제 보니 아마존의 DHL 예약...
한국처럼 픽업하러 오는 것이 아닌
내가 가야 함.

하...
부산에 DHL 접수처가 2곳밖에 없는데
아마존이 잘못 보낸 것 때문에
내가 휴가를 쓰면서까지
보내야 하나 싶었다.

그냥 줘라.
배송비가 더 비싸잖아!!

왜 금액 차이가 나는지 물어봤다
쿠폰이 아니라 엄연히 Courtesy "Credit" 인데 왜 안 줌?

내가 받는 금액도 살짝 차이 났다.
예전에 디지털 상품이 당첨되었지만
 라이센스키가 바닥나서 계속 못받았다.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그 상품 대신에 상품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으로 주겠다 하여
수락했는데 이번 반품에서는
그건 다시 안 준다.

줘야 하는 거 아닌가?
귀찮게 하네 진짜.
그냥 배송비라고 치고 더는 안 물어봤다.

직접 해외 반품물건 발송하기

일단 상자를 포장하자.
아마존이 DHL을 예약하는 경우
이런 라벨을 인쇄할 수 있다.

이것이 Return Mailing Label
Return Mailing Label

이런 DHL 로고가 박힌 라벨,
Return Mailing Label 2장 나오고
바코드만 있는 작은 라벨,
Return Authorization Slip이 하나 나온다.

이것이 Return Authorization Slip
Return Authorization Slip

Return Mailing Label은
반품 상자 겉면에 붙이고
Return Authorization Slip은
상자 안에 넣는다.

남은 Return Mailing Label 1장은
그냥 백업용, 참고용으로
들고있으면 된다.

부산의 DHL 접수처

휴가 쓰고 도착함.
이날 비 엄청나게 많이 와서 심기 불편.
어쨌든 도착했고 비용처리는 이미 끝나있고
전달만 하면 끝이다.

...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우선 내용물이 뭐가 있느냐고 물어본다.

쓰읍...
한국에는 없는 것이라 적절한 단어가 없는데...
그나마 근접한 "전기 디퓨저"라고
말해도 이해를 못 했다.

상자를 개봉하려고 하였으나
열심히 포장해놨기에 그건 내가 거부했다.

다행히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내용물을 찍은 것이 있어 그 사진을 보여주고
접수직원이 대충은 뭔지 감은 잡은 것 같아
곧 끝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무래도 화학물질답게
MSDS가 필요하다고 한다.

Paula's Choice Exfoliant MSDS
폴라초이스 BHA 2% MSDS

에어윅 Apple Cinnamon Medley 플러그인 리필 MSDS
에어윅 플러그인 리필 MSDS

하긴.
나도 처음에 구매할 때
화학물질이기도 하고 한국에 없는 제품이다 보니
통관이 잘 안 되지 않을까 싶었다.
이게 역으로도 그러네.

대충 들어보니
이것 때문에 배송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서
미리 확인한다고 한다.

사실 이 단계에서 짜증 좀 난다.
내 잘못도 아닌데 이걸 내가 해야 하나 싶은.
영어나 이런 해외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매우 답답했을 것 같다.

다행히 성공적으로 찾아서 보내고 접수를 하여줬다.
만약에 안 받아줬으면 각 잡고
아마존이랑 한바탕 했을듯하다.

불편했지만 반품 완료

아마존의 택배 접수 완료 안내 이메일
택배 접수 확인 완료 안내

아마존의 환불 완료 안내 이메일
환불 완료 안내

아마존에서는 접수된 걸 보고
상품이 아직 도착 안 했지만,
그냥 미리 환불해줄게~
 이메일이 도착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도착한 상품이 다른경우
결제수단으로 다시 차감할 것이라는 경고.

당연하지.
그치만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지.
너 잘못이잖아...

나한테 줬으면
우리 둘 다 좋지 않았을까...
배송비가 더 저렴하단다 :(

배송 추적 결과 배송완료
 DHL의 배송 추적

배송진행 상황은
Return Mailing Label 중앙쯤에 있는
Waybill 숫자를 DHL에 입력해서 볼 수 있다.

아마존에서의 반품 현황
"Return Received"

며칠 뒤 정상도착했다고 한다.
아마존에서도 제대로 받은 듯.

DHL 추적에 따르면 4월 9일 발송하여
4월 13일 도착하였다고 한다.

아마존아...
이제는 대인배 타이틀 떼어내야 할 듯.
이런 일이 생기면 몹시 번거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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