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의 노력 끝에 예약 성공한 전포동 '손내향미' 방문 후기
솥밥, 갈비구이 한식당 손內香味
예약부터 쉽지않은 곳
'손내향미'라는 식당을 듣고 가보려고 했으나
예약부터 쉽지 않았다.
내가 예약을 처음 시도하기 시작하여
실제로 성공할 때까지는 약 3주 정도 걸린 것 같다.
우선 캐치테이블에서 예약할 수 있다.
매일 30일 뒤의 일정을
예약할 수 있는데
30일을 계산 잘해서
미리 오후 11시 59분에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바로 끝난다...
예약할 때 시간을 보고 고르지 말고
그냥 아무 시간이나 다다닥
계속 누르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 고르다 그사이에 끝난다;
초반에 시간을 고르다 계속 실패하자
시간을 가리지 않았고 그 결과
평일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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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
빈자리 알림의 경우에는
큰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고 들어가면
항상 늦을 뿐...
얼마나 인기 많으면 빈자리 알림조차
100명을 항상 가득 채울까?
한 달을 기다리고 식당에 도착!
이 날을 위해서 반차를 사용했다.
동기들은 제법 부러워하는 눈치. 훗.
식당의 크기는 작은 편이다.
아마 내가 이때까지 본 식당 중 제일 작은 것 같다?
주방과 딱 예약된 인원만 수용할 수 있는
그 정도의 크기였다.
그렇다 보니 일찍 도착해도
실내에서 대기할 공간이 없다.
늦어서는 당연히 안 되겠지만
너무 일찍 오면 계속 밖에서 기다려야 하니
적당히 시간 맞춰서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우리 외에도 이렇게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예약한 시간이 되면 안에서
들어오면 된다고 안내한다.
가게가 좁다 보니
보통 먼저 들어간 사람이
제일 안쪽부터 차례대로 앉는다.
안쪽 자리가 싫다면
이 부분을 생각해야겠다.
자리마다 이렇게
솥과 메뉴판이 준비되어있다.
식당이 무슨 컨셉인지 설명하시면서
메뉴판을 잠시 보고 선택할 시간을 준다.
특별히 새로운 음식이
메뉴판에 있는 것은 아니고
사실상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서 '유설매 에이드'를 주문했다.
참고로 내가 갔을 때는 갈비솥밥이 3만 원이었으나
지금쯤이면 3.5만 원으로 인상됐을 것이다.
이 부분은 이미 캐치테이블에 반영이 되어있다.
한동안 밥이 완성될 때까지
솥에서 새어나오는 김과
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느긋하게 관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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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먹을 맛있는 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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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 보이는가? 따뜻하고 향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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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추 준비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
그렇게 지켜보던 중
주문했던 음료, 유설매 에이드가 나왔다.
음...
이때까지 대기업의 매실만 마셔서 그런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맛이었다.
일단 단맛은 없고 밍밍한?
무언가 부족한 건강한 맛?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나는 누군가에게 유설매 에이드는
추천하지는 않을 것 같다.
드디어 제일 중요한 음식이 나왔다.
착석하고 약 20분 뒤에 나온 것 같다.
앞에서 구수한 냄새를 뿜어내는 밥 또한
이때쯤이면 완성되고 적절히 덜어주신다.
지금 모든 고기를 다 먹는 것이 아닌
밥, 밑반찬과 함께
살짝 맛만 보는 정도로 먹으라고 한다.
조금씩 뜯어 맛을 봤다.
눈으로 봐도 윤기가 흐르는 게 맛있는데
입으로 직접 맛을 느껴보아도 맛있다.
마음같아서는 지금 당장
모든 고기를 먹고 싶지만
나중에 솥밥에 또 넣을 재료가 되기에
잘 참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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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반찬으로는 갓김치, 명란, 두부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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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은 여러 종류를 섞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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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은 시락국이다 |
이제 이렇게 밑반찬들과
식사를 '조금'하면 된다.
밑반찬도 거기서 알려주시는 순서대로 먹으면
제일 맛있다고 한다.
내가 해산물을 잘 안 좋아하는 편이라
명란을 사실상 이때 처음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있었다.
적당히 짭짤한 것이 고소한 참기름과
맛있는 밥이랑 잘 어울린다.
밑반찬 중에서는 이 명란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식사를 하고 있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곤드레 나물이 추가된 솥밥이 완성된다.
비로소 솥밥이 완성되면
이렇게 보기 좋게 세팅을 해주신다.
제공해주는 간장, 버터와
그리고 이때를 위해 남겨놓은 떡갈비를
솥 안에 털어 넣어주고 야무지게 비벼준다.
버터에 부산이라고 쓰여 있는데
나름의 유래가 있었지만
맛있는 음식만 쳐다본다고 까먹었다
분명히 일부를 덜어냈는데도 양이 적지 않아서
서로 섞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익숙한 손길로 직원분이 도움을 주시니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이렇게 최종관문 곤드레 밥에 도착하면
곱창 김도 함께 주신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 곤드레 밥이지만
김에 싸먹으면 더 좋다.
내 손이 김범벅이 되어도 괜찮다.
맛있으니깐!
이렇게 마지막 코스까지 왔다.
배가 부르더라도 새로운 음식을
더 볼 수 없는것이 아쉽다.
중간중간에도 계속 이야기했지만
솥밥의 양이 많은편이어서
아마 대다수 사람은 밥이 좀 남았을 것이다.
이때 남은 밥은 주먹밥 형태로 포장을 해주니
배가 부르면 억지로 먹을 필요가 없다.
다만 마지막에 아쉬웠던 부분이
마지막 끝나갈 때쯤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말로는 물론 편하게 먹으라고는 하지만
앞에서는 이미 포장 준비를 하고 계시고
방문했던 사람들 분위기도 떠나는 분위기여서
마지막은 제대로 느끼며 먹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여기서 나온 반찬이나 재료는
먹기 힘든 음식은 아니지만
확실히 공장에서 찍어내는
그런 대기업의 맛과는 차이가 있었다(긍정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가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을 요약하자면
- 가게는 작은 편이지만 분위기를 해칠 정도가 아니다. 오히려 아담하다고 보면 되겠다.
- 예약 시도 1달까지는 충분히 할만한 것 같은데 그 이상으로는 모르겠다.
- 마지막은 여유가 없어 아쉬움이 있다
- 이 식당에 간다면 절대 실패하는 식당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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